청도 운문사는 삼국시대에 창건된 유서깊은 사찰로 영남지방은 물론 한국 불교 사찰 가운데서도 손꼽 히는 명찰로 알려져 있다. 『三國史記』나 『三國遺事』, 『高麗史』와 같은 한국사의 주요 기록 유산에서도 그흔적을 찾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그 역사적 종교사적 의의를 되짚어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慶尙道淸 道郡東虎踞山雲門寺事蹟』, 『朝鮮慶尙北道淸道郡雲門寺事蹟』와 같은 사적기와 중수기를 통해 사찰의 연혁과 전각에 대한 역사성을 엿볼 수 있다. 금회 조사는 비록 사찰 바깥에 마련된 성보박물관 건립계획부 지에 대한 발굴조사이지만 운문사의 사역과 관련된 고고학적인 자료를 얻고자 하는 목적하에 실시되었고 유물이 출토되지 않았지만 건물지의 존재를 확인하여 운문사의 사역이 현재의 사역 외연으로 다소 확대 되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음은 의의가 크다 하겠다.